금융위·특허청 제2회 지식재산 금융포럼 개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위원회와 특허청 및 지방은행이 지식재산(IP) 금융을 지방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융위와 특허청은 28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지역 중소·벤처기업 IP금융 지원을 위해 지방은행 및 보증기관과 함께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IP금융은 우수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부동산 등 담보력과 신용이 부족한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한 수단으로, 지난해부터 금융위와 특허청이 적극적으로 활성화해 온 분야다.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이 취급한 IP담보대출 규모는 1년 새 2.5배가량 늘었다. IP담보대출은 작년 63개 기업에 총 884억원이 지원됐었지만 지난달 기준으로는 372개 기업에 총 2천360억원 가량이 공급됐다.

또 상반기 특허청이 실시한 IP담보대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출을 받은 기업의 75%가 신용대출보다 금리 우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5년간 IP보증·담보·투자금액의 68%가 서울·경기지역에 공급되는 등 IP금융 대부분이 수도권 기업에 집중됐다.

금융위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 어려움이 개선되고, IP금융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경우 부산은행이 올해 10월부터 IP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한편, 금융위와 특허청은 제2회 IP 금융포럼도 함께 개최하고 IP금융 현황과 정책방향, IP담보대출 우수사례, 한국형 일괄담보제도 도입 방안 등에 대한 발제 및 토론도 진행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IP 금융은 혁신적인 지식재산의 창출과 확산을 위한 원동력"이라면서 "IP금융 활성화가 혁신금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괄담보제 도입과 기술·신용평가 통합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6개 지방은행 은행장, 금융권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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