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축사…속도감 있는 협력 강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과 베트남이 속도감 있는 민관협력을 통해 협력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28일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환영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베트남을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생각하고 미래협력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양국의 협력 모멘텀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민간 차원의 교육·투자 협력이 더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올해 7월 하노이에 개소한 한-베트남 인프라 협력센터, 생산현장 애로기술 지원을 위해 12월 개소 예정인 TASK 센터 등 협력 플랫폼을 통해 민간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한-아세안(ASEAN) 금융협력센터(가칭), 정책금융·ODA 등을 통해 적기에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력 과정에서 직면하는 각종 애로사항들은 양국 경제부총리회의 등 고위급 협력채널을 통해 신속히 해결책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창의성이 결합된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을 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민간의 수요와 혁신 아이디어 등 창의성을 발휘해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는 ICT,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서 효과성 있는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각자 지닌 장점을 토대로 한 맞춤형 상생협력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제도화된 네트워크 협력을 통해 글로벌 환경 변화에 일관성과 탄력성을 갖고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오늘 행사를 계기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33개에 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정부도 비즈니스 포럼 등 민간분야에서 네트워킹이 활성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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