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겨울 신상품 판매가 부진한 탓에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배송 서비스 강화로 식품 판매가 급증, 매출이 10% 이상 성장하면서 오프라인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온라인 부문이 12.5% 성장했으나 오프라인 부문이 1.1% 감소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전년 대비 평균 기온이 2.8℃ 높아지면서 겨울 신상품 판매가 부진했다.

백화점은 여성캐주얼과 여성 정장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2%, 9.5% 급감했고, 남성 의류와 아동 스포츠도 6.9%와 12.7%씩 매출이 감소하는 등 패션 전반이 부진한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3.0% 감소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소비트렌드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가정·생활(7.2%) 부문을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4.8% 감소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역시 전년 대비 온화한 날씨로 단열용품 등 겨울상품 판매가 줄어들며 전체 매출이 1.3% 감소했다.

편의점은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했다.

비상의약품과 담배 등 기타 부문 매출이 4.2% 증가했고 기능성음료 및 커피 소비가 늘어나면서 음료 등 가공 부문 매출도 8.1% 성장한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온라인의 경우 가을 여행 상품 판매와 식품 및 가전·생활 부문 소비가 오프라인에서 이동해 온 영향으로 온라인판매 중개·온라인판매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판매 중개의 경우 식품 당일배송 서비스 강화로 식품 부문 매출이 40.2%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이 14.9%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 부문은 제습기 등 소형가전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 부문이 20% 성장하고, 여행상품 기획전으로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도 14.7%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이 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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