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채선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에도 장 초반 보합세를 나타냈다.

2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 9분 현재 전일 대비 2틱 오른 110.31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151계약 샀고, 은행이 965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전일과 같은 130.5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674계약 팔았고, 은행이 352계약 샀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경제 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가 연율로 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속보치 1.9%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미 국채 10년물은 2.41bp 상승한 1.7689%, 2년물은 3.6bp 오른 1.6234%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시장 개장 전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을 지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은 중국과의 무역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채권시장의 강세 재료다.

다만 국내 채권시장은 이에 즉각적인 반응을 나타내지는 않고 장 초반 보합세를 나타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인권법 서명은 전일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 약세재료를 희석하는 정도로 봐도 될 것"이라며 "영향은 있겠지만 국내 채권 시장은 보합권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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