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기획재정부는 내년 초 국고채 발행 시 안심전환대출에 따른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물량을 고려해서 정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2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최소한 1월 같은 경우는 1/4분기 기준으로 봤을 때 안심전환 MBS 등을 고려해 국고채 발행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채권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MBS발(發) 공급 충격 우려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MBS 발행이 국고채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시장 심리 등 간접 경로를 통한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전년도 이월 자금과 예산 확정 후 분기별 자금 배정계획에 따라 수요가 어느 정도인지를 봐야 한다"며 "조기 집행 영향에 수요가 많고 자금은 부족하다면 MBS 물량에도 국고채 발행을 그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주금공은 전일 안심전환대출 용도 MBS를 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총 8회에 걸쳐 20조 원을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2월엔 3조, 내년 1월과 2월에는 각각 6조 원과 7조 원, 3월에는 4조 원이 발행될 예정이다. 발행 규모는 안심전환대출 심사 진도율에 따라 소폭 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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