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일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반대했던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8일 오전 9시 46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69포인트(0.17%) 내린 23,399.08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4.30포인트(0.25%) 하락한 1,706.68에 움직이고 있다.

두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듯하다가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하자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결렬 우려가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뒤 "시진핑 중국 주석과 중국, 홍콩인들에 대한 존경을 담아 이 법안에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앞서 중국 정부는 미국 의회가 홍콩인권법안을 승인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와 관련해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도 선포한 바 있다.

양국이 연내 1단계 무역 합의를 타결할 것으로 점쳐진 가운데 막판 변수가 발생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쪼그라들었다.

일본 10월 소매판매가 3개월 만에 줄어든 것도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일본의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7.1% 줄어들었다. 10월 1일부터 소비세율이 8%에서 10%로 인상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간밤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간 점은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1%)이 속보치(1.9%)를 웃돈 점이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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