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JP모건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 흐름이 급격히 뒤바뀌는 '대전환(great rotation)'이 내년에 나타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 은행은 27일(현지시간) 배런스를 통해 "무역 분쟁 고조에 증시는 여전히 취약하지만, 내년은 또 다른 강세의 해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JP모건은 "리테일 투자자가 채권에서 주식 펀드로 갑자기 돌아서는 '대전환'은 지난 2013년에 마지막으로 나타났었다"며 "올해는 리테일 투자자의 극단적으로 신중한 기조가 혼란스러웠고, 이는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고 분석했다.

지난 2012년과 2017년, 그리고 올해처럼 채권 펀드로 자금이 크게 유입되는 때는 일반적으로 그다음 해에는 채권 펀드 흐름은 취약해졌다고 JP모건은 덧붙였다.

동시에 "올해는 기관 투자자의 힘으로 증시가 강력한 시기였던 것을 고려하면 다음에는 리테일 투자자가 올해의 증시 강세에 응답하며 대규모 증시 펀드 매수자로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서 "이는 내년이 증시가 또 다른 강력한 해를 맞게 되리라는 것을 시사한다"며 "기관 투자자보다는 리테일 투자자가 주도하는 강세"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이미 높아진 리테일 투자자의 증시 포지션이 거대한 장애가 될 수는 있다"면서도 "이런 포지션은 중앙은행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금리의 하락세로 정당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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