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 법안에 서명했지만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의 와코 쥬이치 주식시장 전략가는 "(미·중) 양국 모두 홍콩 문제를 무역 협상과 결부하지 않고 있다"며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한 시점부터 시장은 이미 (서명 가능성을) 어느 정도 반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측이 협상에 영향을 주는 듯한 반응을 보일 경우 시장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며, 이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도카이도쿄조사센터의 히라카와 쇼지 글로벌 전략가도 "원래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시세를 크게 누르는 재료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바로 보복 조치를 취할 것 같지 않다"며 "양국이 협상에서 농산물 구매 확대와 대중 관세 인상 보류 등 서로의 이해를 두고 흥정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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