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와 협력하면 아시아 패러독스(역설)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Tun Dr. Mahathir bin Mohamad)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공식 오찬 모두발언을 통해 "양국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고, 우리가 함께할 때 양국의 협력을 넘어 동아시아의 더 굳건한 통합으로 이어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아시아의 정신'으로 함께 협력할 때 '경제는 성장하지만, 정치·외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아시아 패러독스(Asia Paradox)'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발언 서두에서 슬라맛 다땅 끄 코리아!(Selamat Datang Ke KOREA,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하티르 총리를 '아시아의 현인'으로 칭하며 그동안 우리나라에 보여준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님은 한반도 문제에도 많은 지혜를 주셨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에도 많은 영감을 주고 응원해 줬다"며 "'진정한 아시아' 말레이시아는 총리님과 함께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아울러 "'아시아의 가치'가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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