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최근 골드만삭스를 주관사로 선정해 푸르덴셜생명 매각 작업 검토에 들어갔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은 미국 100% 자회사를 통해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법무·회계 자문은 아직 선정하지 않았다.

푸르덴셜생명은 올해 6월 말 기준 자산 20조2천억원으로 국내에서 중견 보험사로 자리 잡고 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천50억원이며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505.1%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훨씬 웃돌고 있다.

탄탄한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지난 7월에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운용자산 중 현금과 국공채 등 신용위험이 매우 낮은 안전자산으로 운용되는 비율이 87.6%에 달했으며 5개년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은 1.01% 기록했다.

푸르덴셜생명은 보수적인 자산운용 성향과 만기가 긴 종신보험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견실한 중견 생보사로 평가받는 만큼 푸르덴셜생명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 국내 금융지주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직 금융당국에 보고가 되지 않은 상황으로 봐서는 티핑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며 "주관사를 선정한 매각 초기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지분 매각 등과 관련해 확인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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