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정에서 다소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최종 후보는 다음 달에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28일 "전일 열린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군 선정안 회의에서 계열사 CEO 선정에서 숏리스트가 압축되지 않았다"며 "다음달 중순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추가 회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임추위는 회의를 마치며 다음 안건과 회의일을 정하지만, 이번에는 그 과정이 생략됐다. 이준행 사외이사(임추위원장)가 다음 회의 날짜를 정해 개별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계열사 CEO 선정을 위한 임추위는 일주일 주기로 회의가 열린다.

농협금융은 계열사 CEO를 선정하는 임추위를 지난 15일에 처음 개최했다. 임추위를 통해 계열사 4곳(NH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의 CEO 최종 후보를 의결한다. 2차 회의에서 이대훈 현 농협은행장을 비롯한 후보군을 계열사별로 3명 내외로 압축했는데 이번에는 숨을 고르는 양상을 나타냈다.

농협금융 계열사 CEO 인사에 영향력이 작용할 수 있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의 거취 등 변수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며 총선 출마설에 오르내린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경우 이대훈 행장의 재연임 등을 두고 영향력의 추가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예상보다 시기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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