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협상 기대가 후퇴한 영향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1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5포인트(0.43%) 하락한 2,118.60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중국이 반대한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하면서 미·중 갈등이 확대할 것이란 우려를 키웠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홍콩에 간섭을 계속할 경우 단호한 대책을 취하겠다며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발언을 남겨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잔존하지만 홍콩 인권법 이슈가 국내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80원 상승한 1,179.0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원, 8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천29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각각 0.12%, 0.29%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는 1.72%, 0.59%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종이 0.91%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업종은 1.30%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1포인트(1.11%) 하락한 640.1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1억원, 367억원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이치엘비가 3.44%, 7.43%씩 약세를 보이는 등 시가총액 종목들이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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