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에게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 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장관은 28일 오전 여의도 메리어트파크센터에서 열린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CEO와 조찬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장관이 취임한 이후 통신 3사 CEO와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황창규 KT 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국정과제인 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5G 이용 확대로 통신비 부담의 늘어날 수 있다"며 "5G 이용 확대가 국민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와 통신사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5G 단말기가 고가의 플래그십 중심으로 출시되어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다양한 가격대의 단말기가 출시되어야 한다"면서 "5G 서비스를 다양한 소비자층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도 함께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통신 3사의 5G망 투자 확대도 요청했다.

최 장관은 "올해 통신 3사에서 지난해보다 약 50% 증가한 8조2천억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말까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 "28㎓ 대역에서도 조속히 5G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5G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면서 "국민과 기업들이 5G를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킬러 콘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해 달라" 덧붙였다.

통신 3사 CEO는 이에 "5G 활성화를 위해 선도산업 육성과 투자기반 강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면서 "5G에 기반한 신산업 서비스를 발굴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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