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3년 만에 재개되는 일본과의 수출 관리 정책 대화에서 양국 정책을 원상 복귀시키는 것을 목표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호현 정책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 가진 브리핑에서 "정책 대화의 최종 목표는 7월 1일 발표되고 4일에 취해진 3개 품목 수출규제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일본의 수출 관리 조치들을 그 이전으로 돌려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양국은 다음 달 셋째 주 중 국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도쿄에서 제7차 수출 관리 정책 대화를 열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대비한 과장급 준비 회의가 전날 서울에서 열렸고 내달 4일에는 국장급 준비 회의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양국은 국장급 수출통제협의회를 가졌으나 2016년 6월 6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이 정책관은 "7차 회의가 본격적으로 재개된다고 보면 된다"며 "전날 과장급 준비 회의가 전격 결정된 것은 양국이 국장급 정책 대화를 조속히 개최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22일 발표 뒤 빠르게 대화가 결정된 것은 현안 해결에 대한 양국의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출 관리 정책 대화에 앞서 국장급 준비 회의를 별도로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국장급 준비 회의에서는 공식적인 정책 대화를 하기 전에 어떤 의제로 어떤 부분을 깊이 있게 대화할지를 정하게 된다.

이 정책관은 "국장급 준비회의는 정책 대화에 상당히 비중을 두고 중요한 논의를 하겠다는 차원"이라며 "3개 품목 수출규제, 화이트리스트에 대해 논의를 전반적으로 할 예정이다. 일본 측이 제기하는 화이트리스트 원상 복귀를 위한 조건에 관해 설명할 수 있고 데이터로 입증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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