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29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에는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25%로 인하했다.

금통위의 결정은 금융시장의 전망과 일치한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25일 국내외 거시경제 및 채권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원이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국내 경제는 부진한 흐름이 나타났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지속해서 낮추고 있다. 한은은 올해 한국 경제가 한은이 지난 7월 전망했었던 2.2%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한은은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발표한다.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1.25%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낮춘 만큼,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게 기준금리 동결 이유다.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양측이 협상 의지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다.

미국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연방준비제도(Fed·파월)는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당분간 금리 인하가 없음을 시사했다.

지난 금통위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달 20일까지의 수출은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반도체는 23.6% 줄어들면서 반도체 부진이 이어짐을 확인했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9로 석 달 연속 올랐다. 7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4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보합으로 석 달 만에 마이너스에서 벗어났다.

10월 취업자 수는 41만9천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1.7%로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1.7%,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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