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금통위 재료로 창문을 닦아볼까
<전소영의 채권분석> 금통위 재료로 창문을 닦아볼까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9.11.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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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서울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재료로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월말 윈도드레싱성 매수가 유입될 경우 금통위를 재료로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전일 뉴욕금융시장은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유로존 국가 대부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서울채권시장은 한은 금통위가 변동성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중 채권금리는 하락했다. 3년물은 주 초 대비 4.5bp 하락한 1.43%, 10년물은 5.8bp 내린 1.667%까지 레벨을 낮췄다.

전 거래일은 단기물 중심 강세가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금통위를 앞두고 금리 인하 소수의견 등장 가능성에 베팅한 참가자들이 있는 것으로 채권시장은 인식했다.

시장참가자들의 고민은 금리 레벨이다. 국고채 3년물이 1차 지지선인 1.45%를 뚫고 내려왔지만, 그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이 없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5천계약 가까이 사들인 것도 강세 재료였다.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문제는 소수의견 등장 여부와 내년 성장률 전망이다.

금융시장은 현재 소수의견 등장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소수의견을 낸 위원이 한 명인지 두 명인지에 따라 분위기는 또 달라질 수 있다. 만약 두 명의 금통위원이 금리 인하를 주장했을 경우 내년 1분기 중 금리인하를 가격에 반영해야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반대로 금리가 만장일치로 동결될 경우 금리는 예상보다도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금리 레벨이 소수의견을 반영하면서 지지선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레벨 부담이 다시 작용할 수 있다.

내년 통화정책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는 한은의 내년 성장률 전망이다. 국책연구기관 등은 내년 한국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이 이보다 높은 숫자를 제시할 경우 약세 요인이 될 수는 있다. 채권시장은 한은이 낙관적 전망을 베이스 시나리오로 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어서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듯하다. 반대로, 한은이 2.3%보다 낮은 수치를 언급한다면 경기 부담에 강세 폭이 커질 수 있다.

월말 윈도드레싱성 매수도 수급상 주목해야 할 재료다. 물론 연말 자금 이탈 부담이 있지만 은행의 투자운용북이나 증권의 RP북 등 연중 내내 운용을 이어가는 부서는 연말 마찰적 금리상승을 매수 기회로 삼기도 했다.

최근 3개월동안은 대외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수급 부담이 금리 하락을 억눌렀다. 은행과 증권사의 연말 규제비율 이슈와 장기투자기관의 자산부채비율 등이 대부분 11월중에 마무리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채권시장은 파악하고 있다. 12월에는 재료 해소 속 오히려 매수 여력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초장기물의 변동성 확대도 채권시장이 주목하는 재료다. 통상 초장기물은 연말에 스프레드가 확대된다. 장기투자기관의 매수가 마무리되면서 스펙성 매매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장 마감을 앞두고 가격을 만드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날 발표된 10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7%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0.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을 밑돈 수치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전년대비로는 2.5% 낮아졌다.

금융위원회는 고난도 사모펀드 규제와 관련해 전일까지 금융기관의 입장을 수렴했다. 크레디트 채권시장은 금융당국의 발표를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세부 내용이 발표되면 크레디트 채권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78.00원에 최종 호가했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9.00원)대비 0.15원 내렸다. (금융시장부 차장대우)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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