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주요 커피 산지 중 하나인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기후가 건조해지면서 지난 몇 주 사이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이 25% 넘게 뛰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 상품 거래소인 ICE에서 커피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1.173달러까지 상승했다. 지난 10월 중순만 해도 파운드당 93센트 수준이었는데 두 달도 안 된 사이에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10월 초만 해도 커피 선물 가격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였다. 하지만 지난 몇 주 만에 ICE 창고에 있던 재고 중 거의 7만8천 자루가 출하되자 커피 선물 값이 뛰게 됐다.

트레이더들은 아라비카 커피를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이 생산하는 온두라스에서 건조한 기후 때문에 커피 재배 속도가 둔화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온두라스는 전 세계 아라비카 생산량 중 점유율이 10%도 채 되지 않지만 ICE가 공증한 공급의 핵심을 맡고 있다. 그런 이유로 커피 선물 가격에도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WSJ은 전했다. (진정호 기자)



◇ 늦은 美 추수감사절, 연말 쇼핑 끌어내릴 수도

작년보다 추수감사절이 늦어지면서 연말 쇼핑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올해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28일로 작년의 22일보다 6일이나 늦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연휴 사이인 연말 쇼핑 시즌이 6일 더 줄어들게 된다.

딕스 스포츠의 에드워드 슬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열린 실적 발표에서 "소매업체들은 날짜가 이동하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 올해는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사이 기간이 6일이나 짧아지는 최악의 일정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분기 회사의 이익이 짧아진 쇼핑 기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어떻게 나올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엘 브랜드는 이번 분기에 빅토리아 시크릿의 이익 마진이 5%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칠드런스 플레이스는 이번 분기에 매출이 500만달러, 약 1%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윤영숙 기자)



◇ "큰돈 쓰기 전에 물어야 할 다섯 가지"

CNBC는 "원하는 것에 돈을 쓰는 게 괜찮은지 파악하기 위해 재정 상태에 대해 다섯 가지 질문을 해봐야 한다"고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개인 재정 전문가인 티파니 엘리체의 말을 인용하며 "빚을 지고 있더라도 이 질문에 바로 답을 할 수 있다면, 외식하거나 비싼 운동화를 사거나 여행을 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엘리체는 우선 (각종) 청구서를 제때 지불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엘리트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의 거의 절반인 46%가 청구서를 연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은퇴를 대비해 일관된 기여를 하고 있어야 하며, 셋째 기존의 부채에 대한 구체적인 상환 계획이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학자금 대출이든 주택담보대출이든 월 소득의 얼마를 상환에 활용하는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얘기다. 노스웨스턴뮤추얼에 따르면 미국인의 34%는 월 소득의 얼마가 부채 상환에 활용되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네 번째로 꾸준히 저축하는지를 물어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3~6개월 사이의 생활비를 모아놔야 한다고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계획하는 소비로 인해 짊어져야 하는 빚이 더욱 늘어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여행을 다녀와서도 비용을 계속해서 내야 하는 방식보다는 미리 여행을 위한 저축을 시작하는 게 나은 방법이라고 엘리체는 조언했다. (권용욱 기자)



◇ BOA·골드만·SG, 유엔 인권규칙 준수 낙제점

주요 글로벌 은행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소시에테제네랄(SG) 등이 유엔(UN) 인권규칙 준수와 관련해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파이낸셜뉴스가 압력단체인 뱅크트랙(BankTrack) 보고서를 인용한 것을 보면 이들 은행은 인권 규칙과 관련해 말만 번지르르하게 할 뿐 실제로 이를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 입증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뱅크트랙은 전 세계 50대 은행을 대상을 UN 인권 기준을 어떻게 지키고 있는지 평가했다.

이 단체는 "은행들이 해로운 사업 활동에 자금을 대는 것을 중단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1월 브라질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광산의 3개 댐이 붕괴하면서 248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이 댐을 운영한 광산업체 발레에 대한 대출 중단을 요구하는 식이다.

단체는 4가지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겼다.

공개적으로 인권을 지지한다고 표명하는지와 대출을 해주는 기업의 인권 리스크 평가와 관련해 어떻게 증거를 보여주는지, 이들의 보고가 얼마나 종합적인지, 은행의 대출 활동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어떤 조처를 하는지 등을 평가한다.

단체는 5개 은행 중 4곳꼴로 낙제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씨티그룹과 바클레이즈, ABN암로 등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선미 기자)



◇ 美 중고명품 시장 두 배로 커진다…"명품도 투자"

미국에서 중고 명품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진다고 마켓워치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온라인 중고의류 판매업체 스레드업(thredUP)을 인용해 중고 명품시장 규모가 2018년 240억달러(약 28조3천억원)에서 2023년 510억달러(약 60조1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명품 시장이 명품 위탁판매 업체 더리얼리얼(The RealReal)같은 혁신적 사업모델 때문에 크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스레드업이나 더리얼리얼 등은 사회적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온라인 중고 거래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쇼핑객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스레드업은 "사람들이 더욱 지속 가능한 대안을 받아들이는 추세"라며 중고명품 선호현상을 설명했다.

매체는 또한 중고명품 시장에서 명품이 투자상품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더리얼리얼이 "똑똑한 투자"라며, 2017년 출시 당시 2천400달러(약 280만원)였던 루이뷔통 가방을 6천달러(약 700만원)에 매물로 내놓은 사례를 언급했다. (서영태 기자)



◇ 전문가들 "亞 식품 자급자족 못해…대규모 투자 필요"

아시아가 식품 위기에 처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8천억 달러(약 943조 원)를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CNBC가 보도했다.

아시아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소비자들이 좀 더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공개된 아시아 푸드 챌린지 리포트에 따르면 아시아의 식품 지출은 올해 4조 달러(4천714조 원)에서 2030년 8조 달러(9천428조 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포트를 작성한 PwC, 라보뱅크, 싱가포르 테마섹 관계자는 "만약 투자가 실시되지 않는다면 (식품) 산업은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는 식품을 자급자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아메리카와 유럽, 아프리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PwC의 리처드 스키너는 "우리는 기술과 식품 분야에서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아시아에서 8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야 하며, 이 중 절반이 중국에서 실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테마섹 관계자도 "아시아 농식품 분야의 가장 큰 투자 기회는 중국에 있다"며 "이미 중국에서는 스마트 자동화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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