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기획재정부는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全)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줄어든 것과 관련해 "서비스업 생산 증가에도 광공업 중심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4.4%), 전자부품(-7.0%) 생산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감소 전환했다. 지난 9월에는 전월보다 2.0% 증가했으나, 지난달에는 1.7% 줄었다.

자동차의 경우 중·대형승용차 등 세단형 차량 생산이 감소했고, 전자부품은 경쟁 심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디스플레이패널 생산이 줄었다.

다만, 반도체 생산은 데이터센터 등 수요 증가 영향으로 전월보다 4.9% 늘면서 증가 전환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지난달 평균기온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하는 등 양호한 기상여건에 따라 숙박·음식점(3.1%)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복(-5.2%) 등 준내구재와 승용차(-5.2%) 등 내구재 중심으로 소매판매가 줄었다.

기재부는 "의복은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로 환절기·겨울의류 판매가 저조했다"면서 "승용차의 경우 수입차 프로모션 등에 따른 전월 판매 증가의 기저 영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설비투자가 전월보다 0.8%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4개월 연속 증가에 따른 조정으로 인해 기계류(-2.3%)를 중심으로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토목(-0.7%)은 감소했으나 건물건축 실적이 2.6%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재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이월, 불용 최소화 등 재정집행과 정책금융, 무역금융 집행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민간 활력을 높여 경기 반등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도록 경제활력 제고 과제를 발굴해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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