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기금의 연초 이후 올해 3분기까지 운용수익률이 8.92%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29일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전년도 말 대비 75조5천억원가량 늘어난 714조3천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운용수익금은 57조4천억원이며,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5.61%, 운용수익금은 351조5천억원이었다.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 각 자산군 수익률은 국내주식 5.08%, 해외주식 24.10%, 국내채권 4.27%, 해외채권 16.47%, 대체투자 6.87%였다.

국민연금은 운용수익률이 9%에 달하는 것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와 글로벌 주요 국가의 통화 완화 및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원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자산은 기금 포트폴리오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주식은 대외 환경 개선과 기업실적 반등 기대 심리, 해외 주식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완화 정책과 경기 회복 전망으로 수익률이 상승했다.

기금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는 채권 역시 미국의 두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들의 양적 완화 유지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기금 성과에 기여했다.

연중 대체투자 자산의 잠정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 및 배당 수익과 환율 변화에 따른 외화환산 이익에 따른 것으로, 투자자산의 공정가치 평가는 반영되지 않았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가치 평가는 연도 말 기준으로 추후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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