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의 앨버트 에드워즈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리세션 우려와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완화 정책을 재개할 경우 미국의 금리가 일본이나 유로존처럼 마이너스 금리로 수렴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모두 경제가 좋은 상태라고 느끼고 있으나 뉴욕 연방준비은행과 애틀랜타 연은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에드워즈는 리세션이 일어날지 여부와 관련한 논쟁이 여전히 격렬하지만, 자사의 이코노미스트가 "리세션이 즉시 시작될 수 있다"는 경고한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미국이 리세션에 빠질 경우 인플레이션이 일본식 디플레이션에 더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드워즈는 무엇보다 리세션이 시작될지 여부와 상관없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처럼 "근원 물가 지표의 빠른 하락은 이미 시작됐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10월 CPI가 충격이었다며 예상과 달리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0.4% 올랐기 때문이 아니라 주거비 물가 상승률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거비는 전체 CPI에서 비중이 33%에 달하며 근원 CPI에서는 비중이 42%로 높아진다며 에드워즈는 그동안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하락할지를 주시해왔다며 주거비의 하락은 근원 CPI가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제로에 가깝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경고했다.
즉 2014년 이후 근원 CPI 상승률이 근원 PCE 디플레이터를 웃돈 것은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3.5% 수준을 기록, 근원 CPI 상승률을 끌어올렸기 때문이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 근원 CPI는 1%를 웃도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에드워즈는 "미국 경기 확장기의 마지막에 소비자물가가 지금과 같은 수준이라면 미국이 리세션에 빠질 경우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될까"라고 반문하며 "미국의 일본화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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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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