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신세계 대표이사에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내정됐다. 7년간 신세계백화점을 이끌었던 장재영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자리를 옮겼다.

신세계그룹은 이런 내용의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자리를 맞바꿔 그룹의 안정을 꾀하면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차 신임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신세계백화점을 이끌게 됐다.

차 신임 대표는 1957년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1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했다. 2007년부터 호텔신라에서 면세유통사업을 총괄하며 상무, 전무, 부사장까지 역임했다. 2017년부터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를 맡아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한 약 19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패션 부문을 신설하고, 부문 대표이사에 ㈜신세계 상품본부장 손문국 부사장보를 내정했다.

손 신임 대표이사는 1963년생으로 속초고, 성균관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신세계 백화점 부문으로 입사했다. 이후 패션담당 상무, 상품본부장, 패션담당 부사장보, 상품보부장 부사장보 등을 역임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임원 직제를 개편해 기존 부사장보를 전무로 변경했다.

이번 직제 개편에 따라 ㈜신세계 김영섭 상무, 김선진 상무, 신세계인터내셔날 백관근 상무, 김묘순 상무,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 임승배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미래 준비를 위한 기반 마련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사별 조직도 개편했다.

㈜신세계는 상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식품·생활 담당을 식품 담당과 생활 아동 담당으로 나누는 한편, 조직 시너지 강화를 위해 패션 자주 담당과 브랜드전략담당 기능을 통합해 패션브랜드담당으로 개편했다.

신세계디에프는 기존 마케팅담당을 디지털경영 담당 및 전략영업 담당으로 이원화해 디지털 및 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인재를 철저히 검증해 중용했다"며 "미래 준비를 위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그룹의 또 다른 축인 이마트 부문은 지난달 먼저 인사를 단행했다. 이마트 창사 이래 첫 외부인사 출신인 강희석 베인앤컴퍼니 유통 부문 파트너를 대표이사로 영입하고, 11명의 임원을 물갈이하는 쇄신 인사를 마무리했다.

h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2시 2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