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 이상 급락한 코스피 지수 등 증시 영향을 반영하며 상승폭을 확대하며 1,181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2.10원 오른 1,181.10원에 거래됐다.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원은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11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기다리며 1,179원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했다.

이날 한은은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동결한 가운데 신인석 금통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인식에 달러-원 환율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갔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춘 2.0%로 전망했고, 내년 성장률은 2.3%로 예상했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가 끝나자 달러-원은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1,181원대까지 올랐다.

코스피 지수가 전반적인 아시아 증시 부진 등으로 1% 이상 급락해 2,100선을 하향 돌파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가 이어지는 점도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3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늘 금통위보다는 증시가 많이 빠진 영향을 받아 오후 들어 달러-원이 상승했다"며 "네고 물량으로 상단 저항이 있긴 하지만 외국인 주식 매도가 계속되고 있고 전반적으로 거래도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 워낙 하락하면서 1,180원대 안착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3엔 하락한 108.48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7달러 오른 1.1011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78.3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7.93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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