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축소했다.

글로벌 금리가 오른 데다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강세 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후 1시3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10.42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94계약 사들였고 개인은 1천82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25틱 상승한 130.81을 기록했다. 금융투자가 1천128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397계약 팔았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가 소폭 오른 데다 국채선물의 상승 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다"며 "외국인도 늘렸던 매수 규모를 일부 다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후 공개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문구가 삭제되자 상승 폭을 확대했다. 금통위 기자간담회 직후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10년 기준으로 한때 50틱 넘게 오르기도 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서울 주택가격이 치솟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통화 확대 정책을 쓸 수 있는지를 묻는 말에 "통화정책은 주택가격 움직임에 직접 대응해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인하 문구를 삭제한 것과 관련해서는 "(문구 삭제가) 통화정책의 방향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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