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현물과 선물 동반 매도에 1% 넘게 급락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64포인트(1.45%) 하락한 2,087.96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 이슈가 지속하면서 증시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간) 홍콩 인권법에 서명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 우려가 커졌다.

중국 외교부 홍콩 주재 사무소는 성명에서 "미국 행정부의 홍콩 인권법 서명은 홍콩과 중국 내정에 심각히 개입하는 것으로 강력히 규탄하고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닛케이225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0.49%, 1.10%씩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20원 상승한 1,181.2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천4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513억원, 47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이날까지 3조9천414억원을 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8천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95%, 2.29%씩 하락했다.

네이버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0.58%, 1.38%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7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은 2.07% 내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9포인트(1.12%) 하락한 632.99에 장을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있어 미국 정부의 반응이 불확실해 이를 확인하고 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유동성 높은 증시에서 많은 매도 물량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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