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대만증시는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폭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27.51포인트(1.10%) 내린 11,489.57에 장을 마쳤다.

소폭 밀린 채로 개장한 지수는 장 초반에 보합권의 좁은 범위에서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고 굴러떨어져 마감까지 약세장에 머물렀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인권법' 서명으로 미·중 무역합의 연내 타결이 불확실해지자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대만증시에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했다. 그는 법안 서명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홍콩인들에 대한 존경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패권 행위라며 홍콩 문제를 둘러싼 내정간섭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중국 상하이 지수와 홍콩 항셍 H지수는 각각 0.9%, 2.6%씩 밀리고 있다.

전날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법안에 서명한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주요 기술주 가운데 TSMC와 훙하이정밀이 각각 1.5%씩 내렸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