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추수감사절 미국의 온라인 상거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보도했다.

WSJ은 연말 소비의 완만한 증가가 예상되긴 하지만, 짧아진 기간 등으로 기대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를 추적하는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전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추수감사절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주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널은 하지만 최근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서 온라인 비중이 크게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매출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뤄진다고 진단했다.

전미소매협회는 올해 연말 쇼핑 시즌의 매출이 3.8~4.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1% 증가에 비해서는 높지만 2017년의 5.2%보다는 낮다. 최근 5년 평균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저널 하지만 연말 쇼핑 시즌 성적표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인도 있다고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발표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보면 의류와 전자제품, 레크리에이션 상품 등에 대한 지출이 감소했다.

또 올해는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인 연말 쇼핑 시즌의 일수가 지난해보다 6일이 더 짧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리디아 보우소어 경제학자는 "이례적으로 짧은 연말 쇼핑 시즌 기간을 고려할 때 이런 지출 감소는 특히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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