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CNBC가 29일 보도했다.

ETF 닷컴에 따르면 채권 기반 ETF에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1천3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수준에서 올해를 마치게 되면 채권 ETF로의 연간 최대 규모가 된다.

ETF 닷컴의 데이브 나딕 매니징 디렉터는 "채권 ETF로의 자금 유입은 실제 광범위하게 일어났다"며 "특히 눈에 띄는 자금 유입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펀드는 뱅가드의 BNDX 국제 채권 ETF였다"고 지적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채권 ETF는 없었다. BNDX는 올해에만 100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시모어 에셋 매니지먼트의 팀 시모어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는 이것이 채권시장의 다음 단계 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국채수익률 곡선에서 벗어나 보다 정교한 채권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면, 그것은 변하고 있는 ETF 세계"라며 "여기서 ETF의 엄청난 성장 기회를 찾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나딕 디렉터는 "이성적인 투자자라면 마이너스 수익률의 국채를 사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을 제외하고 글로벌 채권 중 일부는 여전히 좋은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모어 CIO는 "이머징마켓 가운데서 브라질을 좋아한다"며 "중앙은행이 많은 재정 조정을 한 뒤 통화에 순풍이 불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을 찾기 위해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머징마켓 중앙은행과 국채시장은 잘 할 수 있다"며 "가장 싼 통화, 산업군을 찾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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