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9일 11월 증시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이후 단기 조정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 이후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심도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이들은 내다봤다.

이벤트세어의 벤 필립스 CIO는 "단기적으로 약간의 바닥 다지기가 진행될 수 있다"면서 "12월에 손실수확 전략이나 자산 재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익실현이 진행될 공간이 있지만, 이점이 고통스러운 투자는 완화했다는 우리의 장기 전망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코메르츠방크의 피터 딕슨 경제학자는 "추수감사절 연후는 통상적으로 연말이 다가왔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투자자들이 이미 넉넉한 이익을 거뒀다면, 위험을 더 지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이자율 트레이딩 대표는 "중국은 홍콩 인권법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온통 1단계 무역합의의 진전 여부와 중국의 잠재적인 보복 조치에 쏠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악시트레이드의 스테픈 인네스 아태지역 시장 전략가는 "홍콩 인권법 등으로 투자자들은 위험투자에서 다소 물러나려 하고 있다"면서 "가장 걱정되는 점은 월요일 거래를 무역협상과 관련해 나쁜 헤드라인과 함께 시작하는 것이며, 트윗 하나면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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