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삼성전자는 1일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의 4개 우수 과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올해 창업을 지원하는 4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들로 AI 기반 라이팅 디바이스를 개발한 루플과 AI 기반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제공하는 툰스퀘어, 1인 방송 AR 소통 서비스를 개발한 트리니들, 개인 맞춤형 향 추천·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이브로 등이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 8월부터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해 우수한 C랩 과제들이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4년만에 145명의 임직원이 스타트업에 도전에 40개 기업을 창업했고, 20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C랩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들은 지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 중인 에바는 지난해 11월 법인을 설립하고 8개월만에 네이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슈미트로부터 12억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제주도에서 관련 사업자로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얇지만 단열성능이 10배나 높은 진공단열재를 판매 중인 에임트는 국내 유통 대기업에 친환경 신선식품 패키지 에코쿨박스를 공급하는 등 올해만 약 50억의 매출을 달성해 연평균 300%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건강관리 서비스 유어케어를 제공하는 이투이헬스는 지난달 미국의 1차 의료기관들과 서비스 계약을 성사시켜 미국 의료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360˚ 웨어러블 카메라를 만드는 링크플로우는 2018년 미국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액의 860%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지속해서 투자를 유치하는 등 누적 투자액 1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시티 부문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부문에서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8년 10월부터는 지난 7년간 축적한 C랩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사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도 운영하고 있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앞으로도 우수 아이디어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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