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카카오뱅크의 '모임통장' 서비스가 전 연령대로 확산되면서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수 5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모임통장은 동호회, 동아리 등 모임의 회비를 투명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고 카카오톡과 연계돼 있어 초대가 편리한 점이 특징이다.

2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이용자 수는 지난 10월 기준으로 458만명으로 집계됐다. 출시 1주년이 되는 이달 중으로 5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모임통장은 출시 이후 한 달 동안에 일평균 신규계좌 개설수가 약 1만건에 달하고 한 달 만에 이용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한 계좌당 모임원 수는 평균 3.7명으로, 6인 이상도 전체의 11.50% 비중을 차지하는 등 평균 모임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모임통장 목적으로는 친목과 가족 공동·생활비 관리 등이 많았다.

모임통장 전체 잔액도 1조115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수신 규모의 5.1%에 달하는 규모다.

이러한 성장에 따라 40대 이상 고객 비중도 빠르게 늘면서 이용자도 점차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40대 이상 고객 비중은 지난해 12월 출시 초기 24.7%에서 지난 10월 기준 31.2%로 늘어났다. 50대 이상 고객 비중도 6.3%에서 9.5%로 증가했다.

모임회비 관리의 편의성이나 투명성 등 서비스의 유용성이 뒷받침된 영향이다.

한국인의 특성상 친목이나 학연, 지연 등의 모임이 많고, 모임에 필요한 회비관리가 필요한데, 모임통장 서비스는 회비 요청과 납부 내역 조회, 거래 내역 등 회비 관리에 필요한 기능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모임통장의 빠른 성장 배경에는 카카오톡 친구를 통해 편리하게 모임통장으로 초대를 할 수 있었던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상품에 소셜네트워크의 장점이 가미된 서비스인 만큼 혁신 가치를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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