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 용퇴했다.

한화생명은 차남규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여승주 사장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한다고 2일 공시했다.

차남규 부회장은 2011년부터 한화생명을 이끌면서 보험업계 대표적인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혔다.

CEO 재임 기간 자산 100조원 돌파, 수입보험료 15조원대 달성, 생명보험사 최초 베트남 진출 및 안착, 보험금 지급능력평가 12년 연속 AAA 획득 등의 경영능력을 보였다.

특히 한화생명이 총 세 번의 각자 대표체제를 지낼 때마다 차남규 부회장이 함께했다.

2011년 2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신은철 부회장과 차남규 당시 사장이, 2014년 10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김연배 부회장, 차남규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았다.

작년 말 한화그룹 내 전략기획통으로 꼽히는 여승주 사장을 영입하면서 차 부회장과 함께 세 번째 각자 대표체제로 전환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최근 보험업계를 둘러싼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IFRS17 등 신제도 도입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생명을 홀로 이끌게 된 여승주 사장은 지속되는 초저금리, 신제도 도입 및 정부 규제 등의 어려운 보험환경 속에서 최고 수준의 상품 및 판매채널 경쟁력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2020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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