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 원)

    ◆김동욱 KB국민은행 팀장
    12월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에도 국내 경기 선행지수의 반등과 경상수지 흑자 폭 확대 등으로 하방 압력이 다소 우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기와 소비가 반등하고, 국내 경기 선행 및 동행지수가 개선되며 경상수지의 흑자 폭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물가 흐름도 달러-원 환율 상단을 제한하며 레벨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무역 갈등과 홍콩 이슈를 둘러싼 잡음, 금리 상승과 장기적 경기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미국 부채 부담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월 달러-원 환율은 그간 레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움직이겠지만, 변동성은 다소 커지는 장세가 예상된다.
12월 전망치 2020년 1분기 2020년 2분기2020년 3분기
1,145~1,1801,150 1,175 1,205


    ◆장원 신한은행 차장
    12월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 분쟁 추이에 주목하면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대외 변수를 주시하며 상승 흐름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1단계 합의 공식화 전까지는 시장의 경계가 강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홍콩 인권법 등을 둘러싼 미·중 갈등 관련 경계감은 달러-원 환율의 소폭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이다. 달러-원 환율이 최근 워낙 정치 이슈에 영향을 받다 보니 헤드라인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연말 네고 출회 가능성도 있으나 최근 월말 네고가 강도 있게 나오는 것 같지는 않다. 최근 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환전 수요 등도 달러-원 환율 상승 우위 여건을 강화한다.
12월 전망치 2020년 1분기 2020년 2분기2020년 3분기
1,155~1,1901,165 1,175 1,185


   ◆박재성 우리은행 차장
    12월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홍콩 인권법 통과에 따른 미·중 무역 협상 불안감 확대, 국내의 해외투자 지속에 따른 달러 매수세,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관련된 달러 환전 수요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연말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달러 압박,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말 북 클로징을 앞두고 거래량 감소가 예상된다.
12월 전망치 2020년 1분기 2020년 2분기2020년 3분기
1,165~1,1951,190 1,180 1,170


    ◆하준우 대구은행 차장
    12월 달러-원 환율에는 계절적 특성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이기 때문에 12월 초·중순부터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활발한 포지션 플레이보다는 실수요 및 영업점 물량 위주로 흘러가는 플로우를 예상한다. 다만, 시장이 얇은 만큼 이슈가 터지면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최근 달러-원이 오르는 이유는 전적으로 외국인 주식 매도가 많고 관련 역송금이 실제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실수요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달에도 이어질지는 주식시장에 달려 있다. 한편, 1,170원대 후반과 1,180원대 초반에서는 수출업체도 달러를 파는 모습인데, 레벨이 더 오르면 네고물량이 나오기에는 좋은 타이밍이다. 외화예금 잔액도 많아 충분히 상단을 막을 수 있는 재료다. 미·중 무역 협상 관련해 큰 뉴스가 안 나오면 달러-원 환율 상단이 1,190원 넘기 어렵다고 본다. 긍정적인 뉴스가 나온다 해도 1,160원 중반까지 예상한다.
12월 전망치 2020년 1분기 2020년 2분기2020년 3분기
1,160~1,1901,170 1,150 1,130


    ◆김대훈 BNK부산은행 차장
    1단계 무역 합의 타결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분위기는 타결 쪽으로 흐르는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에도 불구하고 미·중이 협상의 판을 깨지 않았고 협상 규모의 차이는 있겠지만 '스몰 딜' 타결 확률이 커 보인다. 최근의 외국인 증시 매도세가 진정되고, 미·중 협상이 순항하면 달러-원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 같다. 연말 네고 물량 출회 가능성도 있어서 12월 달러-원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무역 협상 불확실성과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어서 상·하방의 지지력은 단단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주요 이동평균선이 1,180원대 초중반에 몰려있는 만큼 1,185원 부근 상단 저항이 강할 것이다.
12월 전망치 2020년 1분기 2020년 2분기2020년 3분기
1,160~1,1951,160 1,150 1,140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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