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중국이 미국과의 1단계 무역협상에서 어떤 형태든 합의에 이르려면 기존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자사의 트위터 계정에 "미국이 오는 15일로 예정된 추가 관세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하는 것만으론 기존에 부과된 관세의 철회를 대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추수감사절 연휴 전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막바지 진통 속에 있다"면서도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한 뒤에도 중국 외교부가 비난 수위를 높일 뿐 무역협상 당사자인 상무부는 특별한 성명을 내지 않으면서 중국 또한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글로벌타임스의 이 같은 언급은 중국이 관세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달 말 중국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를 자국으로 초대했지만, 미국 측은 확답을 피했다.

미국 상원의 척 그래슬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합의에 이를 진짜 가능성이 엿보인다면 그들은 중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일각에선 추수감사절 이후 미국 협상단이 중국으로 건너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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