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2일 달러-원 환율이 주로 1,18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80.1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1.20원) 대비 0.10원 내린 셈이다.

지난주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 등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았던 가운데 홍콩 인권법 서명 관련 파장을 주목하며 달러화는 원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주말 중 7.02위안 대로 레벨을 소폭 낮춰 등락했다.

외환 딜러들은 월말로 접어들면서 전반적인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외국인 국내 주식 매도세, 월초 경제지표 등을 살피며 1,1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5.00∼1,186.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1,180원을 중심으로 거래될 듯하다. 지난주 미국 휴장으로 거래가 크게 많지 않은 와중에 그동안 최고치를 이어가던 주가는 월말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조정받았다. 달러-원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 12월은 장이 더 얇아질 것으로 보는데 장중 물량 따라 움직임이 다르겠지만, 전체 흐름은 변화가 없을 것이다. 특별한 이슈가 있어도 모멘텀 플레이로 연결되기 힘들다.

예상 레인지: 1,175.00~1,182.00원

◇ B은행 딜러

조용한 장세가 예상된다. 거의 모든 통화의 변동성이 하락했다. 이번주 초 달러-원 모멘텀도 중립으로 보인다. 미중 협상은 계속 지켜보자는 분위기고 통화 변동성도 위축된 상황이다. 다만, 유가가 폭락한 것은 특이점이다.

예상 레인지: 1,178.00~1,183.00원

◇ C은행 딜러

장중 주식 흐름이 중요하다. 이번주는 월초라 지표가 많아 생각보다 변동성이 클 수도 있다. 지난 7월 금리 인하 이전 달러-원 수준이 1,180원대였는데, 이번에는 인하도 했고 경제 전망도 하향 조정해 여기서 더 급락하긴 어렵다. 주식시장에서 외인 자금이 계속 나가는 점도 달러-원 하단을 받친다. 월초인 만큼 결제 물량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예상 레인지: 1,179.00~1,186.00원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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