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 채권과 주식에 절반씩 투자했다면 기록적 이익을 거뒀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픽텟 에셋 매니지먼트의 루카 파올리니 수석 전략가는 2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채권과 주식에 각각 50%씩 분산 투자한 글로벌 투자자라면 16%의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며 "1993년 이후 최고의 해"라고 말했다.

파올리니는 이 같은 수익 달성의 이유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반전을 꼽았다.

그는 "누구도 연준이 금리를 세 차례 내릴 것이라고 예상 못 했다"고 설명했다.

파올리니는 모두가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예상과 달리 통화정책이 어마어마하게(massive)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내년에는 똑같은 "수법(trick)"을 쓰지 못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에 반반씩 투자하는 전략이 당분간 통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성장 회복이 받쳐주지 않으면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는 게 파올리니의 의견이다.

그러면서 50대 50 전략은 앞으로 5년 동안 마이너스 수익을 안겨 줄 것이라고 파올리니는 덧붙였다.

yts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