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중간 무역합의가 홍콩 인권법(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 때문에 정체됐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가 무역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함에 따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내 정치를 진정시킬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면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는 이르면 연말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합의를 지속하게 하려고 12월15일로 예정된 관세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일주일 전만 해도 소식통들은 1단계 무역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지만 이제 이같은 낙관론은 섣부른 것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다른 복수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얼마만큼 철회할지와 합의 이행을 어떤 방법으로 강제할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어떻게 담보할지 등을 포함해 상당한 장애물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또 미국 무역협상팀은 아이오와나 캠프 데이비드를 무역합의 서명장소로 물색 중이나 중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대부분 소식통이 무역합의가 결국에는 타결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같은 전망을 경계해야 할 이유도 상당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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