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외국인의 국채 선물 매도와 국고채 입찰 헤지 물량 출회 등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2.1bp 오른 1.408%, 10년물은 3.1bp 상승한 1.66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내린 110.41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448계약 팔았고, 증권이 3천589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0틱 하락한 130.5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2천34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427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국채선물 3-10년 스프레드는 16틱 올랐다. 스프레드는 거래량이 50계약 가량으로 미미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본격적인 시장 움직임은 없고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대외 소식에 따라 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내년 대비 차원에서 1~2년 구간에서는 매수가 있겠지만 3년 이상의 구간은 장세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 뉴스에 따라 움직일 텐데, 어느 방향으로 갈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강세폭 만큼 되돌린 상태라 판단이 어렵다"며 "단기 구간은 금리인하 기대가 있어 약세가 제한적이지만 장기는 미국 금리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년 금리는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에 안정적인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7bp 오른 1.404%,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9bp 상승한 1.654%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가 1.29bp 오른 1.7818%, 2년물이 1.55bp 내린 1.6079%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약세 출발한 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와 아시아장에서 미국 금리 상승 등 요인에 낙폭을 확대했다.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앞둔 헤지 물량도 약세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448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천345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3만3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60계약 늘었다. LKTB는 1만9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30계약 증가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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