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이동빈 Sh수협은행장이 출범 3주년을 맞아 '고객 중심 경영'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퀀텀 점프(Quantum jump, 비약적 성장)를 통해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사진)은 2일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 2층 독도홀에서 'Sh수협은행 출범 3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지난 3년간 공적자금 상환과 자율경영기반 구축에 애써주신 모든 임직원과 수협은행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0년에는 '고객 중심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고객의 이익과 성공을 뒷받침하는 영업문화를 조성하고 디지털금융을 선도하는 은행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아직 환골탈태(換骨奪胎)라 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만큼 2020년 퀀텀 점프를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하고 지속성장을 거듭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수협은행은 지난 2016년 12월 1일,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돼 새롭게 출범했다. 2017년에 이동빈 행장이 취임하면서 리테일금융과 고객기반 확대를 강화했다. 수익이 안정적으로 창출하도록 자산 포트폴리오를 개선했다.

이 결과 출범 3년 만에 총자산이 13조7천억원 이상 늘었다. 지난 2016년 말에 33조2천억원대인 자산은 지난 올해 3분기 말에 46조9천700억원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577억원 수준이던 세전당기순이익은 2천300억원을 돌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에서 0.65%로 급감했다.

지난 2016년 말 198만명이던 총고객은 지난 10월 기준으로 300만명 수준까지 확대했다. 비대면을 포함해 고객의 니즈를 읽은 금융상품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샀기 때문이다. 'SH 쑥쑥 크는 아이 적금' 등이 대표적인 예다.

디지털금융 활성화도 눈에 띈다. 수협은행은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제휴 마케팅을 통해 디지털뱅크로의 변화를 추진했다. 새로운 금융의 금맥을 찾아 미얀마에 소액대출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성과도 거뒀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축사에서 "수산업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만큼 수협이 하루빨리 본질적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협은행이 공적자금 상환을 차질없이 추진해 수산전문금융서비스 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홍진근 지도경제 대표이사, 임직원과 고객대표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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