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2일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65엔(0.15%) 오른 109.61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2엔(0.18%) 오른 120.79엔을 기록 중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도 소폭 상승세다.

12월 첫 거래일에 아시아 증시가 동시에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난 모습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 안팎으로 오르고 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0.3% 수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한 뒤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무역협상이 틀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시장에 확산됐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발언 수위만 높일 뿐 아직 뚜렷한 보복 조치를 내놓지 않은 데다 무역협상은 양측의 필요에 따라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일부 되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시아 증시가 오전장과 비교해 힘이 약해지면서 상승폭을 줄이고 있고 달러-엔 환율도 장 중 109.727엔까지 오른 뒤 조금씩 밀리는 상황이다.

지난 9월부터 주요 주가지수와 달러-엔 환율이 3개월째 강세를 이어왔던 만큼 홍콩 인권법을 계기로 차익실현 욕구와 과열 경계심이 우위를 나타낼 수도 있다.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0006위안(0.01%) 내린 7.0308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는 중국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에 강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의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을 기록하며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0012달러(0.18%) 오른 0.6775달러를 가리켰다.

일본의 11월 제조업 PMI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IHS마킷은 11월 지분은행 제조업 PMI 확정치가 48.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발표된 예비치 48.6을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일본 제조업 PMI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7개월째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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