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로 둔화하고, 내년에는 2.0%로 반등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로이드 찬 이코노미스트는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수출이 미·중 무역전쟁 지속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며 반도체 가격 등의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찬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1단계 무역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존 관세는 내년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여기에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위축세를 보인 점 등으로 미뤄 단기적 성장도 약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술 부문의 점진적 회복과 낮은 기저효과로 내년 수출 증가세가 반등하고, 완화적 거시 정책도 앞으로 몇분기 동안 내수를 부양할 것으로 전망했다.

찬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인플레이션도 가계 지출을 떠받칠 것이라며 올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이 1.9%, 내년에는 2.0%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9일 한국의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 2.3%로 낮춘 바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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