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중국 경기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

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96포인트(0.19%) 상승한 2,091.92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경기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투자 심리를 회복시켰다.

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로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PMI 또한 50.2로 시장 예상치 49.5를 웃돌았다.

다만 외국인 매도가 3천억원 가까이 이어지며 주가 상승엔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90원 상승한 1,183.1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9억원, 3천1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천92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0.20%, 0.41%씩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각각 0.49%, 0.29%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94%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종은 0.84%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포인트(0.24%) 상승한 634.50에 장을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이 4천억원 가까이 매도하면서 상승 폭을 제한했다"며 "미·중 협상이 불확실하고 반도체 기업 실적 반등이 늦어지는 가운데 중국 경기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여 증시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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