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 "대도시 이외 지역 면세점 인력난 특히 심각"

"안면 인식 기술 등 활용..면세품 통관 디지털화 추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일본 정부는 2021회계연도(2021년 4월 시작)부터 면세품 자판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2일 일본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이 계획이 인력난에 대응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면서, 대도시 이외지역의 면세품 판매 인력 부족이 특히 심각한 점을 상기시켰다.

이들 소식통은 화장품과 캐릭터 상품 및 시계 등의 면세품이 자판기에서 판매될 것이라면서, 이들 상품을 사려는 관광객이 안면 인식 기술과 여권 데이터를 확인받은 후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권 자민-공명당 연립 정부는 이 방안을 2020회계연도 세제 개혁에 포함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면세품 자판기 판매는 면세품 거래 디지털화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정부가 기대하는 2021회계연도부터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들 소식통은 지적했다.

면세품 자판기는 판매 기록을 즉각 일본 통관 시스템으로 자동 전송하는 것으로 설명됐다. 면세품 자판기는 공항과 철도역, 그리고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쇼핑몰에 설치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현재 일본의 면세품 판매는 매장 직원이 외국 관광객의 신원을 직접 확인한 후 이뤄진다.

교도통신은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일본 면세점 숫자가 지난 10월 현재 5만2천여 개로 5년여 사이 4배 이상 증가했지만, 매장 직원 숫자는 그만큼 늘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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