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2일 진행된 국고채 5년물 입찰이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5년물(국고01375-2409) 경쟁입찰에서 7천620억 원이 가중평균금리 1.500%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2조3천860억 원이 응찰해 318.1%의 응찰률을 보였다.

응찰금리는 1.480~1.515%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100.0%를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이 오후 들어 추가 약세를 보였지만 입찰이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과 외국인 선물 매도 등이 약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입찰보다는 외국인의 매도 때문에 시장이 약해졌다"며 "시장참가자들이 5년 입찰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B 시중은행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 5년 입찰은 시장 가격 수준에서 됐다고 본다"며 "입찰보다는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에 장이 전체적으로 약한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장이 얇은 상태라 어디까지 변동폭이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C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입찰은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며 "입찰 시점과 지금의 금리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 자체가 위험선호로 바뀐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입찰 직후에 약세가 가팔라졌다는 점에서 일부 약세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D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기재부에서 수량을 조금 늘려주면서 거의 입찰 직전 레벨 정도에서 낙찰됐다"며 "물량이 적어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입찰 직후에 금리가 좀 밀리면서 손절 물량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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