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핌코는 내년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낮겠지만, 침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0년 독일 국채수익률은 플러스 전환이 가능하겠지만, 잠시뿐일 것으로 예상했다.

2일 핌코의 콘스탄틴 베이트 유럽 금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다우존스와 인터뷰에서 "문제는 전 세계 성장 추세가 다소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일본은 1% 미만, 유로존은 1% 근처, 영국은 1.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침체에 빠지는 데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고조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우리의 기본 전망에서 침체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밸류에이션이 높은 데다 변동성은 낮아 우려스럽다고 진단했다. 기본 가정에 침체는 없지만, 침체 가능성은 20~25%, 어쩌면 30%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침체는 무시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며 걱정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며 "연준이 ECB보다 완화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만, 중앙은행 정책의 실효성에는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핌코는 2분기 동안 낮은 경제 성장과 취약성이 지속하겠지만, 통화와 재정 정책이 결국 경제를 일부 뒷받침할 것이라며 내년 유로존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으로 1% 정도를 예상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뿐 아니라 통화와 재정 정책도 내년 금융시장의 주요 동인"이라며 "무역 긴장이 완전히 냉각되기보다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 해도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가는 것을 보기는 어렵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앙은행들은 계속 관여하고 완화적일 것"이라며 "재정정책은 완만하게 부양적이겠지만, 미국이나 유럽 어느 쪽도 재정 바주카포를 기대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독일 국채수익률과 관련해 그는 "침체가 없다 해도 중기적으로는 구조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중립금리는 낮은 성장 가능성, 인구통계와 같은 요인 때문에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축자들에게 이는 특히 좋은 소식이 아니지만, 실제 직면하게 될 현실"이라며 내년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이 완만하게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지만 마이너스 국채수익률이 아마도 고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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