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통화를 큰 폭 절하시킨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나라들이 환율 절하로 미국에 대해 혜택을 보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대규모 통화 절하를 주도해왔으며, 이는 우리 농가에 좋지 않은 일"이라면서 "따라서 나는 이들 나라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복구할 것이며, 이는 즉각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해당 관세를 면제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에 면제했던 관세를 다시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연준은 다른 많은 나라처럼 행동해서 그들이 강한 달러 대비 자국 통화를 절하해 이익을 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달러 강세)로 인해 우리 제조업체와 농가들이 공정한 제품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금리를 낮추고 (통화정책을) 완화하라-연준!"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는 자신의 관세 정책이 미국에 긍정적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월 1일 관세 발표 이후 미국 시장은 21%가량 올랐다"고 강조했다.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또한 미국은 (관세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일부를 중국의 타깃이 된 농가에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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