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독일 사회민주당(SPD)의 지도부 교체 결과에 따라 독일 내 정치 정체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2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진단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올리버 라카우 전략가는 "SPD가 좌파 성향의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함에 따라 연정과 관련해 문제가 생기거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소수 여당과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라카우 전략가는 "SPD가 공공투자 확대, 최저임금 인상 등에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은 이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인 경제 위험은 제한됐지만, 장기적으로는 독일이 인구변화나 탄소 중립 등의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게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독일은 자신과 무관한 일에는 관심이 없는 내향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라카우 전략가는 "이는 유럽 측면에서도 진전이 어려워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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