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 전에 중국과 무역합의가 안된다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예정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2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12월 15일이라는 논리적인 데드라인이 있다"면서 "만약 지금부터 그때까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대통령은 관세를, 인상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업체들이 이미 재고를 쌓아둔 만큼 중국산 제품 약 1천560억 달러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올해 크리스마스에 소비자들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세를 더 부과해야 한다면 (이번이) 정말로 매우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중국산 추가 제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해 놓은 상황이다.

로스 장관은 또 미국 경제가 탄탄하지만, 중국은 매우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항상 협상하고 있고,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에 서명한 것이 무역 협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무역 협상을 더 좋게 하지는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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