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중국 경제 지표 개선에 안전자산 수요가 줄며 0.2% 하락했다.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50달러(0.2%) 내린 1,469.20달러에 마감했다.

중국의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8을 기록하며 201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줄리어스 베어의 카스텐 멘케 전략가는 "적어도 단기적으로 이런 종류의 지표는 금값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시그니아 컨설턴츠의 친탄 카나니 수석 시장 전략가 역시 "경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면 가파른 금값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뉴스가 항상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다니엘 브리스먼 전략가 역시 "지난 금요일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위험기피 심리가 갑자기 퍼져 금값이 10달러나 올랐지만, 중국 경제지표가 강세를 보여 금값이 다시 하락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와 관련해서는 뚜렷한 방향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ANZ의 다니엘 하인스 전략가는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무역과 관련해 특별히 바뀐 것은 없다"면서 "시장은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여전히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방향성이 없어 금 수요가 다소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달러와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는 점은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9% 하락하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67%, 0.91% 내리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29% 내린 97.99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카나니 전략가는 "이제 발표 예정인 미국 고용지표와 무역 관련 소식, 미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소식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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