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내년 미국 대선에서 사회주의자가 당선되면 주식시장이 30%에서 50%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일 CNBC에 따르면 비르투스 캐피털의 스티븐 지두말 매니징 파트너는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피트 부티지지가 뽑히면 시장은 대규모 매도세를 경험할 것"이라고 이렇게 경고했다.

워런과 부티지지는 둘 다 자신들이 사회주의자가 아니라고 말해왔다.

지두말 파트너는 뉴욕에서 열린 연례 투자 콘퍼런스에서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예고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는 금리를 낮추라고 연준을 압박한 것"이라며 "연준은 지난 세기 동안 해온 많은 것이 비이성적이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두말은 구조조정, 부실 증권에 특화한 헤지펀드 비르투스의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많은 다른 요인들이 미국 증시와 경제를 끌어내리려고 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변동성이 클 새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년에 침체가 닥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2021년 1분기에는 닥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를 올리고 싶어하고, 선거 전에 하고 싶어할 수 있지만, 전 세계와 미국 성장률 둔화 때문에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연준은 시장 중심적이고 성장 지향적이며 미국을 위한 합리적인 기구가 아닌 정치적 운영체"라고 비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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