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마이데이터 시대 '준비중'…오픈API 사업 박차
은행권, 마이데이터 시대 '준비중'…오픈API 사업 박차
  • 송하린 기자
  • 승인 2019.12.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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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마이데이터 산업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3법이 국회 처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중은행은 마이데이터 시대를 대비해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계 사업에 한창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늦어도 내년 초에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르면 내년 6월께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3법이 통과되면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산업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마이데이터란 여기저기 흩어진 개인정보를 모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데이터주권을 대형금융사에서 정보 주체인 개인에게 옮겨오고 금융환경을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변화시킨다.

마이데이터 시대를 만들기 위한 금융당국의 움직임에 시중은행도 분주하다. 과거에는 그룹 내부 자원만을 활용했던 반면 이제는 오픈 API를 통해 그룹 내부의 상품·서비스 개발과 같은 고유 업무를 외부에 개방해 고객에게 금융·비금융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최초로 오픈API를 시작한 건 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5년 NH오픈 API플랫폼을 구축한 이후 예치금관리, 예금주조회, 카드조회 등 총 141개의 API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업무협약을 체결해 농협API 이용기업들에 클라우드 사용 테스트 비용을 지원해주는 등 오픈API 서비스를 확대해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작년부터 오픈API마켓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지난 4월에는 고객과 개발자를 위해 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UI·UX)을 개선하고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오픈API마켓을 리뉴얼했다. 연내로 그룹 차원 오픈API마켓 통합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월 외부기업에 60여개의 금융API를 공개하면서 산업과 금융의 연계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오픈 플랫폼'을 만들었다. 차량판매 온라인플랫폼 핀카에서 하나은행 오픈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금융상품 '1Q오토론'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열기도 했다. 현재는 10여개의 제휴업체와 핀테크와 금융의 협업 비즈니스를 늘려나가기 위해 협의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에 뱅크샐러드와 공동개발한 오픈API를 이용해 뱅크샐러드의 '대출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참여했다. 향후 뱅크샐러드와 함께 오픈API를 활용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마이데이터 공동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오픈API를 통해 리브메이트(LiivMate) 연계 이지(Easy) 대출 서비스 API 등을 제공했다. 내년에는 그룹 차원으로 API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현재는 그룹밖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디지털 금융 환경 구축이 은행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며 "데이터 3법 통과와 더불어 마이데이터 정책이 구체화해야 은행도 다음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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